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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보/과학] 2001/09/10(월)
가을바람과 함께 이사철이 시작됐다. 유례없는 전세난.
어렵사리 집을 구했지만 고민은 또 있다. 이사업체를 고르는 일과 중고물품을 버리는 일 등 만만찮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은 이 고민에도 ‘해결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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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매로 이사업체 고른다〓전국의 이사업체는 6000여개, 포장이사업체는
2000여개에 이른다. 이들 업체가 운영하는 개별 웹사이트를 가 보거나 전화문의를 해 가격비교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터넷의 이사 역경매를 활용하면 ‘다리품’을 팔지 않아도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역경매란 이사를 할 사람이 출발지와 도착지, 주거형태, 이사조건 등에 대한
정보를 올리면 여러 이사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낮고 가격과 좋은 서비스를 제안하는 방식. 소비자는 이중
가장 좋은 조건을 내놓은 업체를 고르면 된다. 견적 받아보기는 대부분의 역경매사이트에서 무료. 역경매사이트들은
이사를 전후해 챙겨야 할 일과 이사피해사례, 날씨 등에 관한 이사종합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중고물품 처분도 인터넷으로〓인터넷을 활용하면 ‘돈 내고’ 버려야 하는
중고 가구나 가전제품을 ‘돈 받고’ 버릴 수도 있다.
경매사이트나 벼룩시장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중고제품만 전문적으로
매입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쓰리프트코리아가 운영하는 ‘하우셀’은 사단법인 한국생활자원재활용협회 산하
서울지역 25개 지부 재활용센터와 연계, 중고제품 매입 및 판매 서비스를 10일 시작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재활용센터에 직접 판매하거나
△재활용센터 매장을 통한 위탁 판매
△사이트를 통한 경매 등 세가지 방식으로 물품을 처분할 수 있다.
▽주소변경도 인터넷으로〓이사를 한 다음에는 신문 신용카드 휴대전화 보험회사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에 바뀐 주소를 일일이 통보해야 한다. 짚코드사이트에 접속하면 이 사이트와 제휴를
맺은 40개 회사에 대해서는 주소변경통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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